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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여행] 충북 괴산 1박2일 여행 1탄- 칠보산 쌍곡계곡 폭포, 장수촌 닭백숙 몸보신까지


충북 괴산에 위치해있는 칠보산 등산을 할 계획이였지만
출발 당일에 비가 내렸다 안내렸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급하게 등산은 취소하고
칠보산에 있는 쌍곡계곡에서 물놀이만 하기로 결정하였다.
네비에는 "쌍곡휴게소"라고 입력하고 출발!

쌍곡휴게소에 도착하면 주차장과 한켠에는 평상들이 줄지어져 있다.
모두 쌍곡휴게소 식당 사장님의 사유지로,
주차장은 오후 6시까지만 주차가 가능하며 주차요금은 5,000원이다.

주차장은 꽤 넓고 산악회에서 온듯한 버스도 많다.
휴게소 앞에는 쌍곡다방이라는 카페가 있다.
쌍곡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면 주차권(5,000)은
빼서 계산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자~

쌍곡 휴게소 앞에는 튜브도 대여하고 있다.
한번 대여하는데 1만원이다.
주차비+튜브대여까지 15,000원의 입장권이 발생한셈이다.

우리는 첫째날 비가 내려서 얼마 못놀고
다음날 와서 또 빌렸다지 ㅋㅋㅋ...
(쌍곡 휴게소에서만 총 3만원 지출 발생ㅠㅠ)

계곡에서 튜브가 꼭 필요있을까?
> 쌍곡폭포까지 가서 깊은곳에서 놀고 싶다면 튜브는 필수다.
반면 얕은곳에서만 물장구 치고 놀고 싶다면 없어도 된다.

우리는 조금 더 깊은 쌍곡계곡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우선 쌍곡 휴게소 주차장에서 직진하다보면 왼쪽 한켠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나온다.

바로 내려가서 보이는 계곡의 수심은
발목~ 종아리까지 오는 정도의 수심으로 그렇게 깊지 않다.
사람들도 옹기종기 많이 모여있다.
여기서 첫째날에 놀다가 약간 시시해서 둘째날에는 쌍곡계곡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다.
계곡의 왼쪽으로 직진하다가 지상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계곡 입구에서 쌍곡계곡까지는 도보로 약 15분정도 걸린다.

쌍곡 계곡 방향으로 올라오면 카페 하나가 있다.
더운날씨에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먹으면서 쭉쭉 올라가 준다.

쌍곡폭포로 가는길!
이날 우리는 튜브를 하나만 빌려서
번갈아 탔는데 나중가서 느낀건 그냥 인당 하나씩 빌릴걸 후회했다. 쌍곡폭포가 그렇게 재밌을줄 몰랐다.
튜브를 하나 사야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쌍곡 폭포 표지판이 보이면 도착했다는 뜻!
이 표지판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아까 계곡 입구보다 사람은 많이 없지만
계곡은 더 넓고 좋아보인다.

쌍곡계곡 도착!!!

물이 맑고 깨끗하다. 가운데에 줄이 있는데
줄을 넘어가면 수심이 약간 깊고 폭포를 즐길 수 있다.
엄~청 깊은 정도는 아니고 키 160기준
발이 조금 땅에 닿을 정도?!
저 줄을 넘으면 튜브타기 딱 좋다.
근데 몇몇 사람들은 튜브도 안타고 수영해서 들어갔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무더운 날씨지만 계곡물은 너무 추웠다.
처음에 들어갈때에는
종아리까진 참을만했는데 가슴쪽으로 물이 닿을수록
너~무 추웠다. 우리는 서로 물을 막 뿌려줘서
빠르게 적응함ㅋㅋ

물놀이 하다보면 금방 허기진다.
멜론 한조각이랑 맥주랑 나초 먹고
좀 쉬었는데 쉬니까 다시 입수하기 너무 추웡....
조금만 놀다가 점심먹으러 고고!
닭백숙을 먹고 싶었는데 쌍곡휴게소 백숙은
기본 6~7만원이라 너무 비싸다.

그래서 찾은 닭백숙집!
쌍곡휴게소에서 차로 30분정도 떨어진
충북 음성의 "장수촌가든"으로 출발!

출발할때 미리 전화로 예약주문하면
도착해서 오래 안기다릴 수 있다.
우리는 누룽지닭백숙 (40,000원) 한마리 주문하고
출발했다.

주의할점!
음성 장수촌에 도착하면 저 표지판이 나오는데
옆으로 가지말고 직진해야한다.
조금만 직진하면 바로 정원 같은 식당이 나온다.
우리는 저걸 못보고 옆으로 새서
이상한곳 갈뻔함 ㅋㅋㅋ

왜 그냥 장수촌이아니라 "장수촌가든" 인지
알 수 있는 고즈넉하고 아담한 정원 풍경~
다리 밑에는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다.
시끄러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쌍곡휴게소보다 훨씬 낫다. (심지어 더 저렴함)

가격이 전반적으로 괜찮다.
확실히 관광지에서 좀 떨어져야 가격이 합리적이다.

장수촌 가든은 한옥 느낌인데
프라이빗한 룸 형태로 되어있으며
춘향이방, 월매방 등으로 방마다
동양 고전 느낌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미리 예약 주문을 해놨던 터라 10분도 안되서
상이 차려지고 백숙이 나왔다.
부침개 반찬이며 김치 겉절이,동치미, 석박지까지
완전 내 스타일이다. 이집은 특히 김치가 맛있다.

누룽지 백숙하면 누룽지 닭죽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집의 누룽지 닭죽은 양이 어마어마하다.
두명이 먹어도 절반이상 남긴다.
예전에 청계산 밑에 장수촌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누룽지 닭죽이 엄청 작게 나와서
실망했었는데 여기는 4명 먹어도 푸짐한 양이다.

계곡 물놀이 후 먹는 닭백숙~~~~
표정에서 이미 행복함이 뿜어나오고 있다.
닭다리살도 너무 부드럽고
몸보신이 저절로 되는 맛🍗

다먹고 너무 배부르고 나른하여
대자로 뻗어버렸다.
정말 배부르게 잘먹었다.

이 날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물로 샤워후
안마의자를 받다가 바로 골아 떨어져 버렸다.

괴산 쌍곡계곡 느낌점!

1. 튜브는 인당 하나씩 챙기면 더 재밌다.
2. 진짜 맛집은 관광지에서 떨어져있다.
3. 다음에 쌍곡계곡 올때는 먹을걸 더 많이 챙겨오자!
(물놀이하면 매우 허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