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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여행] 당일치기 가능한 서울 근교 충남 당진 여행 - 청록수산 대하,전어회 맛집, 신준호카페, 왜목마을 바다


충남 당진은 서울에서 차로 두시간 내로 정도 떨어진 거리로
서울에서 부담없이 당일치로 가능한 지역이다.
사실 우리는 여기에 대하와 전어 맛집이 있어서
대하와 전어를 먹을 목적이였다.
마침 이때가 딱 9월 중순이라 대하철이기도 했다.

당일치기 당진 여행코스
청록수산 → 신준호카페 → 왜목마을



당진 청록수산 대하, 전어회


네비에 "청록수산"이라고 입력후 출발!
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복운1길 30-1 청록수산

청록수산은 두번째 방문이다.
제작년에 충남 용봉산을 갔다가 우연히 방문해서
대하와 전어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는 남자친구와 오로지 이걸 먹으려고 당진에 왔다.
목적지가 가까워질 수록 황금빛 논밭이 펼쳐지는 시골길이 나타난다.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가능하다.

청록수산 앞에는 이렇게나 넓은 논밭이 있다.
나는 이런 시골 감성이 좋다~
날씨도 맑아서 이 앞에서 남자친구가 사진한컷 찍어줬는데
생각보다 잘나와서 놀랐다. ㅋㅋㅋ

점심시간에 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북적였다.
시골 귀퉁이에 있는데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우리는 이렇게 주문했다!

- 왕새우 1kg (38,000원)
- 전어회 중자 (20,000원)
- 해물라면 (12,000원)

왕새우는 제작년에 35,000원이였는데 가격을 3천원 올렸다 ㅠㅠ
해물라면은 2인이상부터 주문 가능한데 1인분에 6,000원이다.
좀 비싸긴 한데 안먹으면 아쉬워서 시켰다.


이 가게에는 바로 옆에 대하 양식장이 있다.
대하를 주문하면 직원분이 대하를 양동이 같은데에 담아서
미리 달구어진 소금이 들어있는 냄비에 냅다 대하를 투하하고 뚜껑을 즉시 덮는다.
대하가 빨갛게 익으면서 팔딱팔딱 뛰는데
이때 대하가 너무 불쌍했다~~ ㅠㅠ
그러면서도 대하가 튀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뚜껑을 지긋이 눌러주었다. 인간의 이중성이란~!

대하가 이렇게 붉게 익으면 먹어도 된다는 뜻이다!
너무 맛있게 잘익었다.
생각보다 대하가 크고 속이 꽉 차있다.
보통 새우는 껍질을 까는 수고 대비해 얻는게 별로 없는데 반해
이 왕새우는 한번 껍질을 까면 크고 두툼한 살집이 나온다.
그래서 껍질까는게 귀찮지 않고 재밌다.

비닐장갑과 반찬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오면 된다.
여기 직원들은 서빙하느라 아주 정신이 없다. ㅋㅋㅋ


비닐장갑을 끼고 본격적으로 새우를 까본다.
내가 생각해도 난 새우를 진짜 잘깐다.
그리고 이 대하가 껍질이 잘 까지기도 했다.
대하는 초고추장에 푹 찍어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다.
우리는 대하를 먹다가 대하 머리만 버터구이를 해달라고 했다.

대하머리 버터구이는
5,000원 추가 요금이 있다.

대하머리 버터구이 진짜 꼭 먹자!!
처음에는 새우 머리는 왜먹지, 징그러워서 못먹겠는데!
이랬는데.... 절대 아니다...!
대하머리는 은근히 살이 차 있고
껍질까서 먹으면 버터 풍미가 확 살아서
맥주 안주로 딱이다. 크흡... 또먹고싶다...ㅠㅠ

오늘의 하이라이트, 전어회!

여태까지 내가 먹어본 회랑은 차원이 다르다.
국수처럼 길다랗게 썰어진 전어회를 한
번에 6개씩 집어서 쌈장에 찍어먹었다.지방이 많은 전어회는 고소하면서
식감이 부드럽진 않고 약간 까슬까슬하면서 오독오독 뽀독뽀독하다.
굉장히 매력적인 맛이다.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데 난 호다! 너무 맛있다 진짜....!


전어회랑 새우랑 함께 쌈싸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같이도 먹고 따로도 먹고
전어,새우,전어,새우 전새전새~~~
다 먹어 갈때쯤 해물라면이 나왔다.

해물라면에는 갖가지 해물과 대하가 엄청 많이 들었다.
아까 새우 배터지게 먹었는데 또 새우다ㅋㅋㅋ
이 타이밍에서 새우가 약간 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라면안에 있는 새우는 몇개 남겼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라면까지 먹어주니 더 개운하고 든든한 느낌!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당진 신준호 카페



다음 출발지는 당진 신준호 카페!
신준호는 사장님 이름인가 ㅎㅎ
이름을 걸고하는 카페은 처음 본다.
어쨌든 바다뷰가 너무 멋있고 포토존으로 유명한 카페라 방문했다.

카페 앞에 차댈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차하면서 부터 저렇게 바다뷰가 멋있게 보인다.
당근케이크와 음료 두잔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사진 찍었다.

여기 완전 사진 맛집이다~
여기저기 포토존이 많고 인스타 감성 카페인데
사람도 별로 없어서 시끄럽지 않고 너무 좋았다.

근데 보통 이렇게 뷰좋은 곳은
음료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그럴텐데 가격도 적당했다.
무엇보다 당근케이크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당근케이크 강추...!
그리고 빨대나 포크를 그냥 쟁반에 주지 않고
따로 꽂이에 꽂아주는 섬세함에 놀람...
난 저런 작은 섬세함에 감동한다 💕

카페앞에는 '왜목마을' 이라는
바다가 있어서 가보았다.

왜목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 그리고 월출까지
볼 수 있는 곳 이라고한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걷기 좋은 바다다.
속초 바다가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라면
왜목마다 바다는 차분하고 고요한 느낌이다.

당진 여행 느낌점!

농촌뷰와 동시에 차분한 바다를
보면서 힐링하기 좋은 곳,
바다의 노을이 예쁜 곳.
거창하고 신나게 노는 느낌보다는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와서
바람쐬면서 사색하기 좋은 곳이랄까!

또 놀러가고 싶다, 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