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국내여행] 남양주 양평 1박2일 여행/서울근교여행,물의정원,두물머리,운길산 장어 맛집- 1탄

  • 첫째날: 남양주 물의정원,운길산 정무네 장어집
  • 둘째날: 돌체카사호텔 조식, 양평 두물머리, 카페 뷰포인트

 


현생 사느라 지친 남친과 나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오로지 쉬다오는 것을 목표로!
서울 근교의 남양주에 숙소 잡고
주말동안 힐링하러 떠났다.
서울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면 남양주에 도착한다.


숙소는 남양주 돌체 카사호텔로 잡았는데
여기로 잡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조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것인데,
자세한 내용은 2탄에서 얘기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숙소 체크인 전에
남양주 운길산역 자전거 대여점으로 고고싱했다.
운길산역에서 100M 정도만 걸으면 바로 보이고
자전거 대여점 바로 옆에 주차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자전거 종류가 엄청 다양했다.
일반 자전거부터 고급자전거, 전동자전거, 트레일러까지!
우리는 커플이기 때문에 로맨틱하게
일반 2인 자전거 1시간 대여했다.
대여비용은 1시간, 8,000원

사장님께서 사진도 이렇게 예쁘게 찍어주셨다.
그리고 치마가 길어서 자전거 체인에 감길 수도 있다고
머리끈까지 주셔서 치마를 한쪽으로 묶고 탈 수 있었다.
사장님 쏘 스윗~

커플자전거를 타고 물의 정원까지 신나게 달려본다.
나는 뒷자리에 탔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걸 수가 없었다.
남친만 믿고 패달을 밟아야되는데 처음엔 좀 무서웠지만
남친이 자전거를 엄청 잘타서 놀이기구보다 더 재밌었다.

운길산역 자전거 대여점에서 물의정원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한다.
대로변에 표지판도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흐린날에도 놀러 온 사람들이 은근 많았다.
정원에는 빨간꽃이 가득 피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양귀비 꽃이라고 한다.

남자친구한테 대마초 같은 마약 관련 꽃 같다 했는데
내 말이 딱 맞았다. 양귀비는 마약성분이 있는 꽃이다.
양귀비를 불법 재배하다 적발되면
마약법으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라고 한다!

물의 정원에는 이렇게 빨간 양귀비가 넓게 깔려 있어서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예전에 제주도에서 유채꽃밭에서 사진찍으려고
조그만 땅에서 겨우겨우 스팟 찾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꽃밭 스케일이다.
(마~ 이정도는 되어야 꽃밭이라고 하는거다 -물의정원)

꽃만 많은게 아니다.
정원 이름답게 북한강이 펼쳐져있다.
난 이런 강을 볼때면 왜 사극이나
동양고전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삼국지 배경 같은 그런느낌...? (삼국지 안읽음)

한량 같은 선비가
세월아 네월아 느릿느릿 산책하면서
시를 읇조리고 있을것 같은 풍경이다.

굳이 자전거를 대여하지 않아도
정원이 매우 넓고 이것저것 볼것이 많기 때문에
산책만 해도 좋을 것 같다.

꽃밭에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위로 조금 올라갔더니 딸기 쉐이크를 파는 곳이 있었다.
자세히보니 딸기 농장에서
딸기 쉐이크를 파는 곳이였는데
여기서 직접 기른 딸기로 즉석에서 쉐이크를 만들어준다.
딸기쉐이크만 파는게 아니라
딸기잼, 딸기잼바른 토스트도 판다.

물의정원 딸기쉐이크 5,000원
처음에는 딸기쉐이크 다 똑같겠지 해서
별기대를 안했는데
절대 아니다. 정말 생딸기 100%의 맛이다.
돈이 아깝지 않은 그런 찐 딸기 쉐이크다.
물의 정원에 간다면 한번쯤 꼭 사먹어볼만한 맛이다.

남자친구도 자전거 타면서 중간중간 쉬면서
딸기 쉐이크 홀짝홀짝 ㅋㅋㅋ


자전거를 반납하고
숙소 체크인하고 잠깐 쉬었다가 장어 먹으러 나왔다.
사실 이 장어를 먹으려고 남양주에 온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전에 전직장 동료들과 운길산 등산하고
여기 정무네 장어집을 와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남자친구도 데리고 왔다.

장어 2인분에 가래떡 하나,
미나리전에 산삼주 한병까지 알차게 주문했다.
가래떡은 꼭 시키자!
한줄에 2천원인데 현금만 받는다고 한다.
(우리는 이날 사장님이 그냥 카드로 해준다고 해서 카드 계산으로 가능했다.)
가래떡 시킬때 꿀도 달라고 하면 준다.
이 집은 돼지갈비도 같이 파는데
인원이 많으면 장어와 돼지갈비
이렇게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두명이라 장어만 2마리 시켰다.

난 장어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였는데,
이 집 장어는 정말 맛있다.
내가 여태까지 먹어본 장어중에 원탑이다.
한번 초벌이 되어서 나온 장어를
사장님이 직접 숯불에 구워주신다.
장어 특유의 잡내가 없고 겉은 빠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부모님 모시고 오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맛이다.

미나리 전도 너무 맛있다.
근데 장어 맛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장어 먹다보면 미나리 전이 잊혀질 정도다.

정무네 장어집은 운길산역
도보 10분거리에 있는데
굴다리 같은곳을 지나쳐야 나온다.
지도 잘보고 가야한다.


너무 맛있어서 영수증 리뷰도 썼다.
난 이 집 장어아니면 딴 장어집은 못갈 것 같다.

 

운길산 역에서 숙소까지 버스타기!


운길산역은 버스 배차간격이 엄청 길다.
운길산역->돌체카사호텔까지 가려면
58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이거 놓치면 기본 한시간 더 기다려야한다.


돌체카사호텔 버스정류장 이름은
"고노골, 소피아모텔" 이다.
여기서 내리면 바로 옆이 돌체카사호텔이라
차없이 대중교통으로만 놀러와도 가능할 것 같다.
다만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서
시간 계산을 잘 해야될 것 같다.



우리는 돌아올때 58번 버스가 이렇게 생긴
트롤리 버스였는데
영화 해리포터 같은 느낌도 들고 신기했다.
그리고 버스가 전구며, 밧줄이며...
꽤 디테일해서 놀랐다.
마지막 버스까지 아주 즐거운 경험이였다!


남양주 둘째날 여행인
2탄은 다음에 이어서 기록하겠다. :)
이상 첫째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