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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주맛집] 삼거리 부대찌개 -파주 문산 부대찌개 맛집 내돈내먹 후기

남자친구와 파주에 있는 삼거리 부대찌개 다녀왔다.
남자친구집에서는 자주 포장해서
먹는집이라고 해서 나도 데리고 왔는데
난 사실 부대찌개를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내 돈주고는 안사먹는편)

나는 음식맛에 있어서는 매우 솔직한편이라
느낀 그대로 작성하겠다.

네비에는 "삼거리식당" 이라고 입력하고 출발!


삼거리 부대찌개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하나 공간은 매우 협소하다.
우리는 다행히 마침 주차 자리가 하나 생겨 차를 바로 앞에 댈 수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문산역에서 도보로 12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가게 외관은 50년 전통이라는 세월이 느껴질만큼
레트로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얼핏보면 부산 노포에 돼지국밥집 간판 같기도 하고
의자들은 웨이팅용 의자겠지?ㅋㅋㅋ
(모양이 다른 의자가 일렬로 있는게 괜히 웃김)

근데 내 경험상 이런집이 외관은 허름해도
찐 맛집인 경우가 많아서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50년 전통의 맛!" 이 폰트에서부터
포스를 뿜어낸다.

점심시간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식당에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었다. 조금 기다렸다가 바로 옆에있는
주황색 간판 삼거리식당도 같은 곳이 라고 하면서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이 주황색 간판 가게에 처음 들어갔을때에는
자리가 얼마 없어서 앉을데가 없겠는데? 했는데

매장안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에 먹을 공간 더 있었다!
(비밀의 방처럼 숨겨져 있음)

부대찌개 맛집 답게 메인메뉴는 부대찌개 하나만 판다.
메뉴판에서부터 부대찌개 하나로만 승부하겠다! 라는
사장님의 굳은 결의가 느껴진다.

부대찌개는 1인분에 9,000원이며
공기밥이 추가된 가격이다. *라면사리 별도
요즘 외식 물가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진 않은것 같다.
서울에서는 국밥이 기본 8천원하니 말이다.
우리는 부대찌개 2인분에 라면사리 하나 추가했다.

주문을 하면 이런 정감가는 전골 냄비와
밑반찬으로 오이냉국과 김치를 주신다.
부대찌개는 끓을때까지 조금 기다려야한다.

뚜껑을 열어보았는데 한눈에 봐도 쑥갓과 파가 많이 들어가있다.
그 위에 김치가 송송 얹어져 있다.

밥 한숟갈 먼저 먹어봤다.
근데 이 집 밥이 너무 맛있다.
아까 계단 내려오면서 봤는데 쌀이 파주쌀이였다.
쌀알이 쫀득쫀득하고 찰져서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
부찌랑 같이 먹으려고 더 먹으려다가 겨우 참음... ㅋㅋ

드디어 끓기 시작한 부찌~
라면사리 반으로 쪼개서 투하!!
남자친구가 먹다가 넣을래 바로 넣을래 했는데
그냥 바로 넣어버리자고 했다.

라면이 꼬들꼬들하게 익으면
먹어도 된다는 뜻~!
앞접시에 한국자 가득 담았다.

부대찌개 안에 고기도 들었다.
다진고기 뭉친 느낌인데 짱맛있다.
햄과 소세지도 꽤 많이 들었다 생각했지만
햄이 상대적으로 얇았다.
전반적으로 쑥갓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개운하고 깔끔한맛!
알고보니 파주 부대찌개는
육수가 아니라 채수라고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뽑자면 뭔가 허전하다 했는데
삼거리 부대찌개에는
치즈와 떡은 안들어가는게 약간 아쉽다.
추가사리에도 없다ㅜㅜ
나는 약간 초딩입맛이라...치즈, 떡은 무조건인데!
재료를 아낀 듯한 느낌이랄까

솔직히 말해서 가격 대비 해서는 잘 모르겠다.
회사에서 점심에 자주가는
가산에 있는 '돈화몽' 고깃집이 있는데
점심메뉴로 부대찌개를 파는데 1인분에 6500원이다.
근데 꽤 푸짐하고 (치즈,떡,수제비 있음) 반찬으로 계란말이까지 나오고  스팸이 두툼하게 들어가있어서
나라면 여기를 갈 것 같다.


지나가다가 한번 들려서 먹을 수는 있지만
파주까지 이거 먹으러 굳이? 이런 느낌~
그리고 외관은 서민적인데 가격은 서민이 아님 ㅋㅋ
항상 느끼는거지만 파주는 대체로
식당이 다 비싼것 같다.

영수증 인증!!!

결론!

재방문 의사 있다. 하지만
지나가다 들려서 먹을 수는 있지만 굳이 찾아가서
또 먹을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