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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취미] 해바라기 키우기,해바라기 성장 과정, 해바라기 꽃피는 시기, 다이소 해바라기

 


갑자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해바라기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바라기를 보면 없던 힘도 받을 것 같다는 그런 느낌?!
그럼 지금부터 해바라기 성장 과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해바라기씨는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식립일자: 2021.05.05


해바라기 식립 3일차

아니 이렇게 빨리 새싹이 올라온다고...?
기대를 전혀 안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빨리 새싹을 보여줄 줄은 몰랐다.
5월이라 날씨가 따뜻해서 인가 ㅎㅎ



해바라기 식립 6일차

3일차에 비해 제법 올라왔다.
머리에 씨앗 껍질 모자를 쓴게 너무 귀엽다.
껍질을 손 끝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사알~짝 벗겨주니 벗겨진다.

해바라기 식립 8일차

믿겨지는가?
6일차에서 겨우 이틀지난 8일차의 해바라기 새싹이다.

단 며칠 지난 사이에 폭풍성장을 했다. 자고 일어나면 커져있고, 또 자고 일어나면 커져있어서 놀라움과 동시에 웃음이 저절로 나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 많은 새싹을 저렇게 조그만 화분에서 다 키우기란 무리다. 그렇다고 뽑아 죽이기도 싫다 ㅠㅠ (맘이 너무 아파)그래서 내린 결정.... !

 

화분을 추가로 구매해서 다 방을 만들어 주고
그래도 남는 새싹은 아파트 화단에 심어주었다.
새싹 하나도 너무너무 소중해...

 

해바라기 식립 12일차

해바라기가 점점 자라면서 새싹이 바람에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나무젓가락에 고무줄로 고정시켜주었다.
이렇게 지탱해주어야 줄기가 꺽이지 않고 잘 버틸 수 있다.
좀 더 크면 지지대를 하나 사야한다.

나머지 해바라기들도 다 고정!! 옆에 대파도 잘 자란다^^

식립 25일차

줄기가 더 자라면서 더 큰 지지대로 바꿔줬다.
자란다~ 자란다~ 무럭무럭 자란다~



이로부터 딱 한달뒤.
그러니까 식립 8주차! (식립후 약 2달)

귀엽기만한 새싹은 어느샌가 내 키만큼 커져있고
잎도 내 손보다 커지고 꽃 봉우리까지 생겼다.

꽃 봉우리가 생기고 꽃이 언제 피나~~~
아침마다 꼭 확인하고 출근했다.
이 시기가 가장 기다려지고 애타는 시기였다. ㅎㅎ
해바라기를 본다면 얼마나 예쁠까 상상하면서!



그리고 드디어....!!!

봉우리가 생기고 2주뒤!
해바라기 식립하고 약 3달 만에 꽃이 피었다.

식립일이 5/5이고
꽃핀 날짜가 7/9 이니 세달하고 삼일이 넘었을때였다.
옆에 있던 해바라기도 꽃이 피었다.

아... 쨍하고 너무 예쁘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해바라기를 보면 없던 에너지도 솟구친다!


제일 예쁜애 골라서 남자친구 주려고 땄는데
이렇게 물병에 꽂아놓아도 식탁 분위기가 확 산다.


해바라기 지는 시기?

해바라기는 꽃이 피고 길어봐야 2주도 못버티고 다시 시들기 시작한다.
해바라기가 시들면 처음의 샛노랑의 밝은 느낌은 어디에도 없고
갈색의 앙상한 모습만 남는다.
자라는 시간에 비해서
피어있는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지만
해바라기를 기르는 과정동안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

일상이 무료하고 재미 없다면,
소소하게 즐거움을 찾고 싶다면
해바라기 키우기를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해바라기를 키우면서 정신적인 힐링과 에너지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