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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여행] 속초 2박3일 여행 2탄 - 속초일출, 속초해수욕장, 외옹치바다향기로, 봉포머구리집, 홍게샌드위치 내돈내산 후기!

  • 2박3일 주요 여행 일정
  • 첫째날: 속초중앙시장, 아바이마을
  • 둘째날: 외옹치바다향기로, 속초해수욕장, 영금정, 청초호수공원
  • 셋째날: 양양시장, 동명항


첫째날에 피곤한 나머지 기절하듯이
쓰러져서 일찍 못일어날 줄 알았는데
알람도 없이 새벽 4시반에 눈이 떠졌다.
눈떠진김에 일출이나 보려고 테라스에 나갔다.


이 날, 속초 일출 시간은 05:04 !


그야말로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림 같은 장관이였다.
속초 일출 사진 많이 건졌다.

빼꼼 머리만 나왔다.
"똑똑, 거기 누구 없어요?"

조금 더 기다리니 해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더니
절반이나 나왔다. 너무 신기!!!
카메라 셔터를 막 누르기 시작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실제로 해가 보면 엄~청 크다.
왜 사람들이 일출보러 강원도까지 가는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속초 일출을 보고 그제야 이해했다.
내가 여태까지 봤던 일출 중에서 가장 멋있었다.
특히, 가운데의 배까지 있어 모네의 해돋이 작품이 떠올랐다. 정말인지 한폭의 그림같다.

우리는 이 날 속초 라마다 호텔에서 묵었는데,
테라스 앞에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아도 일출보기 정말 괜찮았다.
일출보기에는 괜찮은 숙소인것 같다.



일출 보고 쉬다가 외출준비하고 아침을 사러 나갔다.
둘째날 아침메뉴는 "홍게샌드위치"
751샌드위치라는 곳인데 영업시간이 8:00-15:00 까지라 이른 아침에 가도 먹을 수 있다.

홍게가 알차게 꽉 차게 들어가 있다. 저게 진짜 홍게살인
속을 자세히 보고 음미하면서 먹어봤는데
100% 홍게살 맞다.
샌드위치 두덩이에 14,000원 사악한 가격이지만 한번쯤 속초와 기분낼겸 경험해보기엔 괜찮은것 같다.

우리는 둘이서 홍게샌드위치 하나시켜서 두조각 있는거 하나 하나씩 나눠 먹고
아아도 한잔 시켜서 나눠먹었다. 홍게 샌드위치는 아침이나 간식 개념으로 간단하게
하나만 시켜서 친구나 연인이랑 한조각씩 맛보기로 나눠먹는걸 추천한다.
두 개 다먹기에는 부담이다.
(속초에 다른 더 맛있는걸로 배를 채우자!)

속초 해수욕장 앞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해수욕장 옆 외옹치바다향기로 산책을 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속초시가 롯데리조트와 연계하여
만든 바다 산책로라고 한다.
파란 바다를 보면서 이어진 다리를 따라 산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날 맑은 날씨도 한몫했다.

뒤에 보이는 배경이 롯데리조트이다.
남자친구랑 "롯데리조트 1박에 얼마일까... 짱비싸겠지" 얘기하면서 산책을 했다.

이렇게 난간에 기대서 바다멍을 때릴 수도 있다. ㅋㅋㅋ
다리는 생각보다 별로 길지는 않다.
사진찍으면서 설렁설렁 걸어도 다시 돌아오는데
한시간도 채 안된다.
딱~기분 좋게 산책하기 좋은 정도다.

속초해수욕장

다시 돌아온 속초 해수욕장!
하늘이 너무 맑고 미쳤다...

속초해수욕장

하늘도 파랑,
바다도 파랑,
커플운동화도 파랑~~~

아디다스 가젤 커플운동화

남자친구는 운동화를 빨래비누로 세게 빨았더니 원래 진파랑이였는데 하늘색이 되어버렸다. 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는 레트로라고 우기는 중..ㅋㅋ

날씨가 더워서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화 벗고 발만 살짝 담그기로 결정...!!!

바닷물에 발담그기

근데 문제는 흙이 계속 발에 묻는다는것이다.
모래 다시 털어내고 다시
양말 신고 신발신기가 힘들었다. ㅠㅠ
다음에 바다갈땐 수건 한장 챙겨가야겠다.

다음 우리의 목적지는,
속초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물회 맛집!
"봉포머구리집"
점심시간대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이 몰렸다.

봉포머구리집


웨이팅이 한시간이나 된다고 해서
주차장에 차 대놓고 돌아다니다가
간식으로 식혜랑 독일식 샌드위치 사먹었다.

속초는 식혜를 여기저기서 많이 판다.
이건 편의점에서 산 식혜인데 맛은 쏘쏘...
그냥 특별할것 없는 식혜 맛이다.

속초 독일 샌드위치

이건 봉포 머구리에서 도보 5분정도에서 떨어진 독일식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사먹은건데
햄과 치즈가 되게 진하고 빵식감도
매우 독특하고 맛있었다.
매장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ㅠㅠ
(나중에 생각나면 적어야지)

이것저것 사먹고 돌아다니다보니 벌써 봉포머구리집의
우리 차례가 다가와서 후다닥 뛰어갔다. ㅋㅋㅋ
하마터면 못 먹을뻔했다...!!

봉포머구리집 물회

운좋게도 뷰 좋은 창가석 자리로 안내받아서 좋았다.
그럼 이제 물회를 먹어볼까!
한창 더웠던터 이날따라 물회가 엄청 땡겼다.

봉포머구리집 물회


우리는 봉포머구리집 전복해삼물회 (22,000원) 2 그릇을 시켜서 먹었다.
가격 만큼이나 양도 엄청 푸짐하고 회도 싱싱했다.
남친은 해삼은 자기 입맛에는 안맞는 것 같다면서 해삼을 다 나한테 줬다. ㅋㅋㅋ
(아니 그럴꺼면 그냥 전복물회를 시키지 왜...)

전반적으로 회가 많고 반찬도
여러가지 나와서 만족했으나
계속 먹으면 먹을수록
국물이 간이 쎄고 매워서 얼얼했다.
남친은 웨이팅해서 두 번 올정도는 아닌것 같다고 했다.
나는 뭐 그냥저냥 만족했는데, 예전에 먹었던 청초수 물회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속초에서 있었던 일들이 많아서
쓸 이야기가 많다. 둘째날 오후는 다음 3탄때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다음편 3탄을 기대해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