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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여행] 속초 2박3일 여행 1탄- 속초아바이마을, 속초중앙시장,단천식당,게싸다구 포장 내돈내산 후기!

 



  • 2박3일 주요 여행 일정
  • 첫째날: 속초중앙시장, 아바이마을
  • 둘째날: 외옹치바다향기로, 속초해수욕장, 영금정, 청초호수공원
  • 셋째날: 양양시장, 동명항



첫째날


첫째날에는 속초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강릉에 위치한 오대산 노인봉 등산을 마치고 오후 5시가 지나서야 속초에 도착했다.
우리는 속초 라마다 호텔에서 묵었는데 꽤 깔끔하고
체크인, 체크아웃 시스템이 무인으로도 가능하게 되어 있어서 편했다.
방은 바다뷰였지만 바로 앞에 건물을 짓고 있어서.....그건 조금 아쉬운부분이였지만 속초 주요 관광지 이동할때 이동거리가 숙소에서 모두 가까워서 위치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속초 라마다 호텔 스탠다드 패밀리 트윈 (더블배드+싱글배드) / 출처: 속초 라마다 호텔 홈페이지 ( https://www.ramadasc.co.kr/)

 

첫째날 오후 5시쯤 호텔 체크인 후 짐풀고 곧바로 오징어순대 사러 아바이마을로 향했다.
아바이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갯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데

요금은 편도 성인 500원, 어린이 300원이다.

 

속초 갯배타기

요금은 오로지 현금만 받는데
우리는 현금이 없어서 관리인에게 겨우겨우 부탁해서 계좌이체로 보냈다.
갯배 탈때는현금을 꼭 챙겨가자!

갯배는 자동이 아닌 사람손으로 끈으로 잡아당겨서 전진시키는 방법으로 이동하며
여러명이서 타면 관리인 혹은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끈을 잡아당긴다.
배타고 2~3분 정도면 도착한다.

선박장에 도착하면 "아바이마을 가는길" 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표지판을 따라가다보면 아바이마을에 도착한다.
사실 우리가 여기 아바이 마을에 온 것은 속초에서 오징어순대가 유명하다는 단천식당에 가서
순대를 포장하려고 왔다.


여기서 개념을 확실히 잡고 가야 될것이 있다!
바로 오징어 순대와 아바이순대의 차이점이다.
이게 왜 헷갈리나 싶을까 하지만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내남친 그리고 나)
공통점은 둘 다 속초의 전통 순대인데, 완전히 다른 요리다.

단천식당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차이점!

아바이순대(사진 왼쪽)
-
생긴건 일반 순대랑 비슷하지만,
속초 아바이순대는 대창 속에 찹쌀을 비롯해 많은 양의 소가 들어가서 일반 순대보다 푸짐한 느낌이 드는게 특징이다.
또, 일반순대는 소금이나 양념장을 찍어 먹지만 아바이 순대는 명태회무침이 곁들이로 나온다.

'아바이' 라는 말은 함경도 지역에서 '아버지' 혹은 '손위남자어른' 을 뜻하는 말인데
왜 순대 이름에 아바이가 붙었는지는 이유는 아직 알려진바가 없다.
아바이순대는 6.25 전쟁때 함경도 출신 피난민들이 속초에 정착해서 아바이 순대를 만들어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오징어순대(오른쪽)
-
말 그대로 오징어 순대다. (겉표면이 오징어임)
내장을 빼낸 오징어 몸통에 오징어 다리, 당근, 양파 등을 다지고 양념한것을 채워 넣고 찜통에 찐건데,
찜통에서 꺼낸뒤에 그대로 잘라서 먹기도 하지만 달걀지단에 부쳐서 전처럼 사진처럼 부쳐먹기도 한다.

단천식당에서는 모듬순대(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를 28,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일반 순대보다 확실히 비싼편이고, 다음에는 굳이 이 돈주고 사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다.
따로따로 주문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둘다 맛있지만 이왕 돈내고 먹는거면 아바이순대보다는 오징어순대가 더 특색있고 맛있는 것 같다.



단천식당에서 모듬순대를 포장해오고 바로 갯배를 타고 속초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순대만 포장했는데 시간이 저녁 7시가 넘어서 바쁘게 움직였다.

중앙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친한 친구가 추천한 대게맛집인 게싸다구부터 방문하기로 한다!
게싸다구는 웨이팅이 길기 때문에 중앙시장에 간다면 게싸다구부터 들려서 주문을 해놓고
그 다음에 시장에서 다른곳을 구경하는걸 추천한다.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그런지 대게가 다른곳보다 확실히 싸다.

 

둘이 가서 대게 1kg에 4~5만원 선으로 한마리 주문하면 충분하다.

(+ 다른 곁들이 메뉴 1~2가지 추가해서 먹으면 딱임)

우리는 대게 47,000원 짜리 하나 주문하고 대게 음밥까지 추가 주문했다.
다들 포장해서 가려고 하는 사람들인지 이미 저녁시간때 가니 웨이팅이 엄청 길었다.
무려 한시간이나 기다려야된다고 해서 시장에 다른것들도 구경하다가 돌아와서 받았다.
엄청난 주문량에도 직원들이 대게를 일일히 손으로 빠르게 손질하고 볶음밥도 그 많은걸 혼자서 볶는걸 보면서 속으로 진짜 달인이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이 집은 이미 생활의 달인에 나왔었다. ㅋㅋㅋ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아쿠아 딜리버리' 회포장 전문점에서 미리 예약해둔 회까지 수령하고~~


드.디.어 숙소 도착...!!!

포장해온 음식들을 모두 먹을 타임이다... 쏴리질러...!!!

 

 

모듬순대, 활어회, 대게의 완벽한 조합

 

 

이 날 먹은것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게싸다구!!

살도 실하고 볶음밥도 너무 맛있어서 둘이서 매우 푸짐하게 먹었다. 속초에 오면 여기는 한번 더 먹을것 같다.
아쿠아 딜리버리 회포장 활어회는 양은 많았지만 생각보다 별로였다.
회가 탱탱한 느낌이 없고 흐물흐물...? 아마 우리가 예약하고 늦게 간 이유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좀 실망이였다.
사실 우리는 테이크아웃 회포장집으로 "신유네 회포장" 을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이미 꽉 차서 못갔다. (리얼 인기 맛집)
다음에는 꼭... 신유네를 갈것이다.!!!


신유네 회포장 집은 최소 2주~한달전에는 예약해야된다고 한다. 당일 예약은 어렵다.



끝으로, 사실 이 날 나는 무지무지하게 배가 고팠다.
등산하고 점심 이후로 아무것도 못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신경이 더 예민해지고 남친이랑 투닥거렸는데
역시 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언제 그랬냐는듯...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