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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100대명산] 춘천 삼악산 등산 추천 최단코스-의암매표소~용화봉~등선폭포 (feat. 닭갈비 맛집, 감자밭 카페, 가평 화악터널 쌈지공원)




춘천 삼악산 용화봉 (654m)
코스: 의암매표소~용화봉(정상)~등선폭포
거리: 6.5km
산행시간: 약 3시간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난이도: 중상
입장료: 인당 2,000원


춘천에 위치한 삼악산!
의암매표소에서 정상인 용화봉까지 올라갔다가
용화봉에서 등선폭포까지 내려오는 코스로 갔다.

사실 최단코스는 원점회귀이지만
이 산은 원점회귀만 하기에는 아까운 산이다.

삼악산 자체가 워낙에 주변 경치가 뛰어나기 때문에
웬만한 경치는 다 보면서 최단코스인
등산 시간 대비 경치가 끝내주는 코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
그럼 GOGO!


자차를 이용하면 네비에 "등선 폭포주차장" 입력해서 가면되고, 전철을 타면 강촌역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바로 의암매표소로 가면 된다!

우리는 자차 이용으로 등선폭포 주차장으로 갔다.

등선폭포 주차장 주차요금은 하루종일 2,000원이다.
의암매표소는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등선폭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의암매표소까지 가는게 더 낫다.
걸어가면 30분정도 걸리고 택시타면 10분만에 도착한다.
성격 급한 우리는 택시타고 갔다. 꼬우!


이 삼악산 표지판이 나오면 다 온것이다.
바로앞에 매표소와 공중화장실이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인당 2,000원)
산행을 시작해본다!

'악' 산이라 그런지 시작 오르막길부터 가파르다.
나중가서 느끼는 거였지만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다.

이 1지점 표지판을 지나치는 순간부터
엄청난 고행이 시작된다.
1지점부터 깔딱고개가 나오는데
높은계단과 암벽타기가 연속으로 나온다.

남자친구는 계단오르다가 지쳤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밧줄타기는 기본이고 아슬아슬한
절벽을 넘어가야 했는데 여기서 레알 지릴뻔했다.
의암매표소로 하산은 완전 비추다.
그나마 여기로 올라갔으니 망정이지
이 길로 하산했다면 사고 위험도 99.9%다.

이 절벽 타기가 특히 무서웠는데
오히려 남친은 계단오르기 보다
이런게 더 재밌다고 한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얼마안되서
어마어마한 경치가 딱 보인다.

쫘-란!

힘든것도 다 보상해주는
춘천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치다.
이 날 날씨도 너무 맑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너무 멋있었다!
이거 보려고 의암매표소에서 올라왔다지ㅎㅎ
등선폭포만 갔다면 못보는 경치이다.
의암매표소에서 올라가는 코스, 강추 또 강추다!

경치봤으니 힘내자!!
정상이 얼마 안남았다~~~~
사실 깔딱고개만 넘으면 그 다음부터는 식은죽먹기다.

정상 용화봉 도착!
등산 초보였던 남자친구한테
삼악산 가자고 꼬시려고
서울 인왕산급 정도 난이도라고 했다가
깔딱고개에서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모른다 ㅋㅋㅋ
확실히 고도에 비해 경사가 급하고 암벽타기가 있어서
초보자한테
삼악산 의암매표소 코스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산이다.

용화봉 정상은 경치가 별거 없었다.
아까 그 춘천 시내 경치가 제일 멋있었던 것 같다.

휴게소에서 만두를 사서 정상에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
어쩜 식어도 이렇게 맛있을까 ㅋㅋㅋ

좀 가다보면
333계단이 나오고
계단 내려가면 또 어메이징한 뷰가 나타난다.
아까는 춘천시내 뷰였다면 이번에는
폭포와 협곡 뷰다.

여기가 외국인지
착각이 들정도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자연에 압도당했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깎아 놓은듯한 암벽을 통과해서 간다.
오르막길과 다르게 내리막길은 편하게
주변경치 보고 사진찍으면서 내려갔다.

내려가다 계곡에 발담갔는데
물이 얼음장처럼 차갑다.

삼악산 진돗개 춘삼이도 있다 ㅋㅋㅋ
(내가 지어준 이름)
작년에도 있더니만 계속 이자리에 있구나

등선폭포 하산지점 도착!!!!

암벽 사이에 나무 한그루와 빨간 지붕집.
내가 지금 영화를 보고 있는건가?
예술작품을 보고 있는건가? 현실인지 환상미지의 세계인지 헷갈렸던 순간이였다.

폭포는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삼악산은 봄이나 여름에 가는게 좋을 것 같다.
계곡과 폭포가 많아서 물놀이 하기도 좋을 듯.

등선폭포 하산 계단은 이렇게나 가파르다.
고소공포증이나 심장 약한 사람들은
조심 해야될것 같다. 거의 직각...후덜덜

삼악산 하산 후 우리는 춘천에 있는
명동우미닭갈비와 감자밭카페에서 감자빵을 먹었다.
명동우미닭갈비는 춘천 찐찐맛집이다.
(이 집은 볶음밥은 필수로 시켜야한다.)

마지막으로 가평 화악쌈지터널에서 별구경!!
여기까지 가는길이 엄청 캄캄해서
(아예 아무것도 안보이는 수준)
남친이 운전하는데 고생 좀 했다.


그래도 별사진은 몇 장 건져서 다행!!
이날 밤에 춥고 등산으로 지쳤지만
별을 마무리로 힐링까지
완벽한 당일치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