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오대산 노인봉 (1,338m)
코스: 진고개~고위평탄면~노인봉 (원점회귀)
거리: 10.54km
시간: 약 3시간 40분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속초 여행 겸 블랙야크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오대산 노인봉을 올랐다.
예전에 오대산 비로봉은 올랐지만 노인봉은 처음!!!
개인적으로 오대산 비로봉 산행은
하산 길이 무지하게 길어서 힘든 산행중 하나였는데
노인봉은 그러지 않길 바라며....🙏
오전 11시 50분쯤
진고개탐방지원센터 도착.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고
이곳까지 차로 쭉~ 올라왔는데
무려 해발 900미터 ㅋㅋㅋ
노인봉이 1333미터라 살짝 쫄았었는데 시작 지점이 900미터라 조금만 오르면 되겠구나 안도감이 생겼다.
(그야말로 양아치코스임)
주차장은 꽤 넓고 주차요금은 없다!
주차장에 매점이 있는 휴게소가있는데
휴게소 화장실은 폐쇄되어서 바로 옆에 등산로 입구쪽에 화장실을 갔다. (푸세식화장실,냄새남ㅠㅠ)
5월말이였는데도 해발 900미터 높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무지하게 많이 불고 추웠다. *강풍주의!!!
날씨가 더울 줄 알고 반팔반바지를 입었는데 너무 추워서 남자친구 가디건을 입고 등산을 시작했다.
900미터에서 시작한 등산이라 "에이 삼사백미터만 올라가면 정상이겠지~" 자신만만하게 시작...ㅋㅋㅋ 실제로 등산 초반부분은 오르막길이 평탄하고 길이 너무 예뻤다.
위의 사진은 고위평탄면이라는 등산길인데 마치 유럽의 초원을 연상케 했다. 양들이 살것같은 그런느낌.
신비의 숲. 걷기만 해도 자연히 힐링 되는 마법.
크으.... 날씨만 더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다.
난 정상말고 그냥 풍경만 즐기고 오고 싶다! 이런분들은
고위평탄면까지만 가볍게 트래킹하는 것도 추천한다.
노인봉 가는길에서 가장 멋있고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걷다가... 걷다가... (사실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그리고 엄청난 계단지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랑 남친은 이런얘기까지 나눴다. 지옥에서 형벌이 있다면 그건 끝없는 계단 오르기 형벌일 거라고 ㅋㅋㅋ
그정도로 이 계단은 무지하게 힘들었다.
내가 그동안 갔던 산만 50여개가 되는데
그 중 계단이 가장 힘든 산이다. 끝이없이 오른다.
계단 오르다가 쉬다 반복했다.
꿀팁! 계단오를때 사탕을 한입 물고 오르면 당이 보충되면서 고통이 분산된다 ㅋㅋㅋ 난 청포도 사탕을 몇개 챙겨와서 한알 물고 올랐다.
언제 도착할까 끝이없는 계단오르기 끝에....
드디어... 정상도착!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모자가 날라갈뻔했다!!
(남친은 모자 날라가서 주움)
오대산은 바람이 엄청 많이 분다는것을 꼭 명심하자....!
이날 바람막이라도 챙겨갈걸 그랬다. ㅠㅠ
여름산은 더워서 필요없겠지 생각은 오산이였다.
**여름산도 바람이 불면 춥다! 바막필수!!!**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바위위에서
두부김치랑 묵사발 보온도시락에 싸온걸 먹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오돌돌 떨면서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꿀맛....
맛있게 먹어준 남친 감사해❤️
오후 3시반 하산 완료!!
생각보다 한시간 안팎으로 빠르게 내려왔다.
약간 아쉬워서 하산 인증 사진 한번 찍기 😂
거리가 짧아서 쉬울줄 알았지만 절대 쉽지 많은 않았던,
계단이 많은 산이였다.
초보자라면 약간의 각오는 하고 가는게 좋을듯!
그리고 우리는 바로 이어서 속초여행 고고싱!!! 🚘
⭐️오대산노인봉 등산 + 속초여행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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