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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100대명산] 제천 월악산 영봉 최단코스 -신륵사~신륵사삼거리~영봉 원점회귀

 

 

월악산 영봉

충북 제천 월악산 영봉 (1,091m)
코스: 신륵사~신륵사삼거리~영봉 (원점회귀)
거리: 7.4km
시간: 약 4시간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출처: 월악산국립공원

오늘은 월악산 정상 영봉으로 가는 가장 빠른
최단코스인 신륵사 원점회귀 코스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신륵사~신륵사삼거리~영봉까지 올라가는데만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리고 

휴식시간까지 합치면 넉넉하게 3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우리는 정상에 올라가서 점심도 푸짐하게 먹었기 때문에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우선 네비에는 '신륵사' 라고 치고 출발해본다~

서울에서는 주말 아침에 차 타고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4월이었는데 신륵사 가는 길에 벚꽃나무가 줄지어져 있고 벚꽃이 휘날리기 때문에

3~4월에 간다면 벚꽃길 드라이브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신륵사 가는길, 벚꽃길. 

 

오후 한시 정도에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겨울이라면 해가 짧아서 오후 1시 등산은 무리이지만 4월은 해가 길어서 6시 안에만 내려오면 괜찮을 것 같다. 

신륵사 주차장에는 주차할 자리가 충분히 있었다. (주차요금 무료)

신륵사 주차장에 도착하면 화장실과 식수대가 있다. 매점은 없다. 

여기 화장실이 기억 남는 게 화장실에서 해리포터 BGM이 흘러나와 인상 깊었다. ㅋㅋㅋ

공중화장실 치고는 나름 깨끗한 편이다. 

아빠가 생일선물로 사준 잠발란 등산화

등산화 끈 꽉 묶어주고~~ 온몸을 스트레칭으로 쭉쭉 늘려준다. 

등산 전에는 목, 팔, 다리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고 오르는 게 좋다. 

갑자기 높은 산을 등산하면 발에 쥐도 날 수도 있고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월악산 가는 길 입구

원래 스트레칭을 잘 안 하는 타입인데 지난번에 모악산 갔다가 급격한 머리 어지러움+삐끗한 경험 때문에  

그 이후로는 등산 전 스트레칭은 필수적으로 한다. 

월악산 가는 등산 초입로는

산책길처럼 평탄한 편이다.

이 정도면 나름 할만한데 생각이 든다.

 

시냇물 소리 졸졸졸~~~

하산할때 저기에 발담그면 진짜 시원하겠다~

이 정도 경사로만 쭉쭉 올라간다. 크게 어렵지 않다.

흙길이고 계단 경사도 낮아서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참고로 흙길은 스틱이 있으면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지루할 때는 음악 들으면서 신나게 올라가면 된다!   난 신나는 팝송 들으면서 힘차게 올라갔다. 

올라가다 보면 여기저기 철쭉도 많이 피었다.  

배경은 철쭉에 가려서 잘 보이진 않는다. 

이날 컨디션이 좋았는지 올라가는 데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바위를 오르는 것도 엄청난 계단을 오르는 것도 아니고 정상 근처까지는 완만하게 올라갔다.  

동네산까지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을 정도다. 

이 "주의" 표지판이 보이면 축하한다. 정상이 코앞인 것이다!

 

 

얼마나 경사가 가파르게 저렇게 주의 표시판을 세워놓은 것일까 겁이 났지만 일단 가본다! 

도저언~~~~

경사가 진짜 가파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못 오를 것 같다. 

하지만 가파른 만큼 경치도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웅장하고 멋있었다. 

정상 근처 계단에서 올려다본 경치

이 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경치가 한눈에 잘 들어왔다. 

계단을 다 오를 때쯤에 경치를 보면 우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다. 

계단을 다 오르면 10분도 안돼서 바로 코앞에 정상이 보인다.  

 월악산 영봉 도착!!! 

월악산 영봉 정상 바로 옆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벤치가 조성되어 있다. 

정상 바로 옆 벤치에서 밥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경치도 좋고 자리도 편하다. 

그리고 월악산 정상 벤치 앞에는 이렇게 무선충전기도 있다. 

산에서 핸드폰 배터리 별로 안남았을때 불안한데 

이런것도 설치해져 있고 참 좋은 세상이다. 

월악산 정상에서 본 경치

월악산 정상에서 본 경치는 충주댐이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날씨 맑은 날 가면 아주 멋있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늘의 월악산 등산 점심메뉴는 

발열 도시락 핫 앤 쿡과 치즈케이크, 과일, 아메리카노  

후식까지 든든하게 싸왔다.

 

핫앤쿡은 등산갈때먹으려고 한박스 사놨는데 등산갈때 요긴하다.

찬물만 부어도 바로 조리가 되기 때문에 보온병을 들고 갈 필요도 없고

이거 하나만 들고 가면 그날 점심은 해결이다. 

개인적으로 나가사끼 짬뽕맛 추천이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치즈케이크.

산에서 치즈케이크를 먹으면 어떨까 늘 궁금했다.

등산 전에 파리바게트에서 치즈케이크 조각을 하나 사서 배낭에 넣어갔는데

다행히 안 뭉개지고 정상까지 잘 왔다.  

결론은 무지하게 맛있다. 정상에서 먹는 치즈케이크.... 꼭 도전해보시라..! 

안 그래도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가 정상에서 먹으니 더 부드럽고 맛있다.  

정상 경치 내다보면서

따아에 치즈케이크 과일까지 아주 야무지게 디저트 먹으니 산 카페가 따로 없다.

 

30분 정도 식사 타임을 끝내고 다시 왔던 길로 하산했다. 

하산길은 더 수월했다. 하산은 오후 5시 반 정도였으니 딱 4시간 정도 등산했다. 

 

이전에 월악산이 악 들어간 산이라  무지하게 어려운 산이라고 들었었는데,

코스마다 다르겠지만 최단코스의 경우 내 기준에서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정상에서의 경치가 좋은 산이라 날씨 좋은 날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